소유보다는 경험, 팝업 스토어에 주목하라

관리자
2022-05-17
조회수 1600

소유보다는 경험,  팝업 스토어에 주목하라

 

공간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도 같다. 우리의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자연, 문화와 같은 환경처럼 공간도 인간으로부터 떨어진 별개의 요소가 아닌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또 하나의 환경이다. 

 

인간은 공간으로부터 물질적, 정서적 영향을 받는다. 또 공간 경험을 통해 자신의 행위와 사고를 정의하고 행위 의지를 공간에 표현함으로써 공간과 지속해서 상호작용한다. 

 

이렇듯 공간은 우리의 고유한 경험들을 구성하는 매개의 역할을 하며, 우리의 모든 행위는 공간 경험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경험은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공간의 주체인 인간은 과연 공간을 어떻게 느끼고, 공간으로부터 무엇을 인식할 수 있을까?

 

공간은 ‘텅 빈 무엇’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채워짐에 의해 만들어지는 영역이다. 사물에 의해 채워지고 우리의 기억과 경험을 통해 이어진다. 공간은 점유하는 것들에 의해 변화하는 세계이다. 

 

우리는 삶이라는 과정을 통해 습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을 마주하고 공간에 대한 태도와 관계 방식을 구체화한다. 

 

즉 경험 주체인 인간은 공간(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지식이나 정보를 쌓아가며, 그 경험은 현재의 새로운 대상이나 사건을 지각하고 이해하는 데 영향을 끼친다.

 

이렇듯 경험은 공간 속에서 우리의 감각기관에 의해 수용되고 사고과정을 거쳐 획득하게 된다. 그렇다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공간에서 우리는 어떠한 경험을 획득하고 있을까?

 


공간 경험의 욕구


상품과 정보가 넘쳐나고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시대, 고객들은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만으 로 소비하지 않는다.

 

브랜드가 내포한 분위기 혹은 가치 있는 경험을 통해 나와 결이 같다는 확신이 들면 구매를 결심하고 충성고객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소비자 인식의 변화는 기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새롭게 정의하고, 안전하고 가치 있는 제품은 물론 고객이 새로운 경험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시도하게 한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충족될 수 없는 공간과 브랜드에 대한 체험 욕구가 커지면서 고객들은 스스로 특별한 오프라인 공간을 찾으며 가치 있는 경험이라고 판단되면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공간 자체를 브랜드로 인식하고 직접 체험으로 공간을 향유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브랜드는 매장을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장소로서가 아닌 고객이 누릴 수 있는 공간 분위기를 비롯해 그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과 가치에 초점을 둔다. 

 

더욱이 고객 경험 중심의 설계와 공간전략으로 소비자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바쁜 삶으로부터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질적 경험을 채울 수 있도록 더욱 공들이고 있다.

 

소유보다는 경험,  팝업 스토어에 주목하라

디올의 남성 팝업스토어는 색다른 컬러 조합에 익숙한 꽃 이미지를 공간에 담았다. photo 디올


그 중심에는 팝업매장이 있다. 일반 매장과는 달리 팝업매장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테마, 행사 또는 새로운 쇼핑 방식을 중심으로 고객이 단기간에 공감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한, 임시 공간이라는 특성을 강조한 감각적인 공간디자인 안에 특별히 제공된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에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브랜드는 최대한 신선하고 희소성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흥미롭고 재미난 디자인을 시도하며 고객들이 브랜드에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가치 경험 전략화에 집중하고 있다.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하다


기업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오랫동안 각인된 기존 이미지를 벗고 참신한 브랜드로 이미지 변신하고자 할 때 주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전혀 새로운 형태의 공간설계로 단기간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팝업스토어는 소비자가 그 공간 속에서 제품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경험하도록 꾸며진다. 

 

공간 속 다양한 물리적 요소들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때론 생경한 것들로 채워져 놀라움을 선사한다. 

 

새로운 자극 요소들로 인해 팝업스토어는 홍보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이끈 브랜드들은 하나같이 공간에 새로움과 익숙함이 자연스럽게 융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객들은 새로움 속에 소소하게 익숙함이 묻어난 디자인 제품을 발견함으로써 더 큰 기쁨과 즐거움을 경험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인간의 경험은 과거의 기억을 바탕으로 현재의 경험을 인식하기 때문에 익숙한 요소에 내포된 새로운 요소의 발견이라야 재미와 놀라움 그리고 가치 있는 경험이 된다.

 


감각을 자극하는 황금비율 디자인


우리가 사물 혹은 공간을 접할 때 신비스럽다거나 아름답거나 혹은 친근함으로 감동 받았다면, 아마도 개개인의 경험이나 학습에 축적된 가치관, 지식, 문화체계 등과 결합한 인지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 공간에 대한 평가 및 반응의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공간(디자인)을 마주하면 어떻게 감지하고 교감을 이루며 경험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 

 

그렇기에 생경한 디자인보다 익숙함과 새로움이 적절하게 결합된 디자인이 인간의 총체적인 감각기관을 자극하여 깊이 있는 경험을 이끌게 된다. 

 

인간은 현재의 환경적 자극과 유사한 과거 경험과 기억을 토대로 이미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공간을 대할 때 익숙함과 새로움이 절묘하게 융합된 디자인일수록 자극과 감동을 동시에 받는다. 

 

특히 익숙함이 70%에 새로움 30% 비율의 디자인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기억정보가 전혀 없는 디자인을 마주하게 되면 우리는 감상을 하기 전에 그 안의 새로운 정보를 해석하기 급급해진다. 

 

따라서 새로운 브랜드 혹은 제품을 공간을 통해 홍보할 때 아무도 겪어보지 못한 생경한 디자인이나 서비스를 주력으로 내세우기보다 우리가 익숙하게 경험한 사물들 속에서 새로운 요소를 발견하는 기쁨을 먼저 누리도록 하는 디자인 전략이 필요하다. 

 

소유보다는 경험,  팝업 스토어에 주목하라

소유보다는 경험,  팝업 스토어에 주목하라 

쟈뎅 레브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 몽환적인 미디어 아트와 거울 전개

 


깊이 있는 공간 경험


최근 쟈뎅이 론칭한 프리미엄 캡슐 커피 레브(LEVE)가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공간에 들어서면 아치형 벽구조에 새로운 요소인 몽환적 미디어 아트 영상이 흐르고, 양옆의 거울은 푸른색 꽃과 미디어 아트를 반사시킨다.

 

마치 꿈 같은 상상의 공간은 꿈처럼 아름다운 커피를 만날 것 같은 기대를 안겼다. 

 

쟈뎅의 팝업스토어는 커피와 아치형 구조, 꽃, 문화적 콘텐츠 등 우리가 익숙한 사물에 몽환적인 미디어 아트로 새로운 경험 요소를 추가하여 고객에게 재미있는 질적 경험을 유도했다. 

 

더불어 개인에게 맞는 플레이버를 시음하며 커피 취향을 알아볼 수 있는 캡슐커피 추천 큐레이션 프로그램과 뮤지션 ‘오엘무드(Owell Mood)’와의 협업 음원을 독점 공개했다. 

 

이처럼 오감을 충분히 자극하는 경험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은 오롯이 전달하고 인지도는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이처럼 브랜드는 제품을 재미있고 유니크한 환경에서 선보이며, 쇼핑 그 이상을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은 가치 있는 경험이라 인지하면 즉각적으로 브랜드에 몰입하고 새로움과 영감을 충전할 수 있는 놀이터라 여기며 오랫동안 머문다. 

 

이제 브랜드는 제품만이 아닌 좋은 경험 즉 가치 있는 질적 경험을 제공해야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기업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고객과의 상호전략을 새롭게 정의하고, 불확실한 시대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 등 브랜드 방향을 제시해야 하며, 긍정적인 아이디어로 고객에게 가치 있는 질적 공간 경험에 제공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제품을 비롯해 공간에 문화적 콘텐츠를 더해 브랜드를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은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실천하고 고객이 제품을 자연스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공간에 대한 태도와 관계 방식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기사 및 이미지 제공 : 패션포스트(http://www.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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