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식생을 존중하는 겸허한 건축 "지평집"

seon****
2020-09-29
조회수 1050

코로나로 절제된 행복이 일상이 된 현재. 

그리고 추석명절 고유의 가족 친지와의 교류가 자제 권고하는 이 시기. 

상점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여러분들의 마음에 힐링이 되는 공간을 소개하려 한다.


거제도 안의 또 하나의 섬, 가조도 끝자락으로 향하면 산과 바다의 절경으로 둘러싸인 지평집이 있다. 

오래 전부터 있어온 지형과 식생을 해치지 않고 최대한 존중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마치 스스로를 낮추는 듯한 형상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집을 설계한 건축가 조병수는, 땅의 복잡한 등고를 따라 그대로 스며드는 건축을 통해 자연과 깊이 교감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집의 모습 그대로 이름은 '지평집'. 지평선 아래로 스며드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화려함으로 돋보이는 장치 대신 자연 앞에 겸허해지는 이 곳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지금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나에 집중하는 여행을 할 수 있다.


지평집은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2인룸 6개와 4인 가족룸 2개, 총 8개의 객실로 이루어져 있다. 

다락, 히노끼탕 등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2인 객실은, 노키즈존으로 운영되어 둘 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4인 가족 객실은 아담한 개별 마당을 이용할 수 있고, 은은한 히노끼 향이 퍼지는 욕조도 갖춰져 있다. 

지평집이 시도한 다양한 건축적 실험 중 하나는 '벽체'. 콘크리트 벽 안에 살아 숨쉬는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한 건축가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건축주는 무대 디자이너인 누나, 동료와 함께 직접 연구를 거듭했다. 

여러 방법의 시도 끝에, 콘크리트 틈 사이로 식물이 자라는 독특한 형태의 벽체가 완성되었다.


지평집에 들어서면, 벽체와 결을 같이 하는 콘크리트 평상과 전면 폴딩도어 창이 있는 카페가 자리해 있다. 

딱딱하고 차가운 콘크리트 사이에서 생명을 움틔운 식물들이 생기롭고, 눈 앞에 바다 전경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가만히 앉아 차 한 잔 마시고 있으면, 복잡한 생각이 비워지고 마음의 평정을 찾게된다. 

숙박 손님만 이용할 수 있고, 첫 만남의 웰컴티를 비롯해 신선한 샌드위치와 과일로 구성된 조식이 제공된다.



(사진제공 http://www.jipyungz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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